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고기 삶는 세발솥

고기를 익히거나 담는데 사용한 제기입니다. 중국어로는 '띵'이라고 합니다. 형태는 아가리 양쪽에 두 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고 3개의 다리가 몸통을 받치고 있습니다. 다리 사이로 열을 가하여 안정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 전기까지는 깊은 타원형의 몸통에 송곳 모양의 다리였으나, 상대 후기부터 점차 몸통의 깊이가 얕아지고 원추형의 다리로 변화했습니다. 서주 중기부터는 몸통의 깊이가 얕아지고 동물굽 모양의 다리로 변하여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고기 삶는 세발솥은 천자, 제후 등 위정자의 권력과 신분을 나타낸 그릇이고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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