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세발 술잔

이 술잔은 주로 따뜻한 술을 마시는 온주기溫酒器로 사용했습니다. 세 개의 다리가 몸통을 받치고 있고 손잡이가 세로로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아가리 한쪽에 술을 마시는 류流가 있고 반대편에 뾰족한 꼬리(尾)가 있어 그릇의 수평을 잡았습니다. 아가리에 곧게 선 기둥 두 개가 있는데 이를 주柱라고 하고 초기의 세발 술잔에는 없는 것도 있습니다. 기원전 2000년부터 기원전 1500년까지의 얼리터우문화 시기부터 제작되어 상나라 때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나팔모양 술잔(觚)과 세트로 제사에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