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지
항아리 모양의 꽃병으로 전면에 암녹색의 유약을 바른 뒤 홈을 따라 녹색의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여 고대 청동기의 발색을 연상시키는 추상적인 무늬를 만들어냈습니다. 작가인 가노 쇼코쿠는 에도 시대부터 도예로 유명한 가문의 제자로 들어가 도자 제작 기술을 배우고, 교토도자기시험소에서 화학 안료를 사용하여 색을 입히는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이 <꽃 단지>는 1936년 문전文展 감사전에 출품된 것을 이왕가에서 매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