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겐지모노가타리 화첩

17세기 일본에서 만든 화첩입니다. 그림을 모아 엮은 책을 화첩이라고 합니다. 11세기 초 문학 작품인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교토 귀족들의 화려하고 우아한 궁정 생활을 묘사한 장편 소설입니다. 주인공 히카루 겐지 왕자가 신분이 신하로 낮아져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겪고 마침내 권세를 누린다는 내용입니다. 이 화첩은 소설 『겐지모노가타리』에서 55장면을 골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림 아랫부분과 윗부분은 금빛 구름으로 감싸고, 나머지 부분에 소설의 내용을 그리고 화려하게 색칠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화첩의 모든 그림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그렸으며, 모든 인물의 얼굴을 무표정하게 그렸습니다.

소장품 바로가기 수어 동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