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접시꽃무늬 모란 당초 마키에 에카가미바코

손잡이가 달린 거울 에카가미(柄鏡)를 넣어 두는 상자입니다. 에카가미는 고려와 조선의 손잡이 거울의 사용 방법과 모양에서 영향을 받아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33~1573) 후기에 처음 나타났습니다. 에카가미는 처음에는 지름이 10cm 정도인 작은 거울이었으나 에도 시대가 되면서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는 지름 24cm 전후의 큰 거울이 나타났습니다. 거울이 커지면서 거울 뒷면을 꾸미는 문양도 다양해졌는데,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나 거북, 학과 같은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무늬, 후지산과 같은 명소, 가문의 문장 등이 장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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