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나뭇잎무늬 차솥

일본에서 만든 차 솥입니다. 찻물을 끓일 때 쓰는 차 솥은 대부분 철로 만듭니다. 이 작품은 표면에 거푸집 이음새를 그대로 드러내 철의 투박한 질감을 잘 살렸습니다. 움푹 들어간 뚜껑 주위에는 나뭇잎 모양을 도드라지게 새겼습니다. 매끄럽게 마무리한 뚜껑은 몸체의 거친 질감과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이 작품의 작가는 에도 막부 말기부터 차 솥을 만들어온 부친의 뒤를 이어 철 주조 공방에서 기술을 익혔습니다. 이후 다도가 쇠퇴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철 주전자를 생산하며 금속 공예가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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