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노 가면 고히메

17세기에 일본에서 노(能) 공연을 할 때 쓴 가면입니다. ‘노’는 소나무를 그린 무대에서 일본 역사에 나오는 영웅담이나 옛이야기를 공연하는 가면 노래극을 말합니다. 가면을 쓴 배우들이 피리와 북소리에 맞추어 매우 절제된 동작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춥니다. 고히메는 젊은 여성을 연기할 때 쓰는 가면입니다. 부푼 볼과 길고 가는 눈매, 살짝 올라간 붉은 입꼬리는 젊은 여성의 생기를 나타냅니다. 위에서 보면 웃는 얼굴이지만 아래에서 보면 슬픈 얼굴로 보이는 등 각도에 따라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가면 안쪽에는 이 가면을 만든 장인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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