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노 가면 한냐

노 가면(能面)은 주인공이 무대에서 사용하는 도구이며 오키나(翁), 조(尉), 기신(鬼神), 오토코(男), 온나(女)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오키나 가면은 오곡 풍성, 자손 번영 등을 기원하는 의식에 쓰는 가면이며, 조 가면은 주로 노인과 신神 역할에 씁니다. 기신 가면은 무섭고 특이한 귀신 역할에 쓰며 용왕이나 동물의 신령, 부처, 악귀 가면 등이 속합니다. 오토코 가면은 남성을 나타내는 가면으로 귀족, 무사, 청년, 귀공자, 소년 가면 등이 있습니다. 온나 가면은 여성을 나타내는 가면으로, 젊은 여성부터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대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가면들이 있습니다.
한냐는 귀신 가면으로서 질투와 원한이 가득한 여자 얼굴을 나타냅니다. 뿔 두 개, 금속으로 덮어 표현한 빛나는 눈, 흩어진 머리카락과 옆으로 찢어진 입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팔자 눈썹에서 깊은 원한에 감추어진 고귀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고독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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