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고사무늬 항아리
명대 청화백자를 대표하는 항아리로 명대 나관중羅貫中(14세기경) 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한 장면을 그렸다. 말을 탄 두 명의 장수 사이에 관복을 입고 채찍을 휘두르며 달리는 사람은 유비로 추정됩니다. 언월도偃月刀를 들고 말을 탄 이는 관우로 추정되는데, 관우 뒤에서 한 사람이 말에서 내려 보자기 에 든 무언가를 바치고 있습니다. 인물은 비교적 섬세하게 묘사했지만, 구름, 바위, 대나무 등의 배경은 간략하게 표현해 서로 대조를 이룬다. 하늘 높이 자란 도식적인 소나무를 중심으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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