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文匣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분류
주생활 - 생활용품/가전 - 가구 - 서안
- 크기
높이 36.2cm, 길이 140cm, 너비 22.2cm
- 소장품번호
남산1821
문갑은 중요한 서류나 물건을 깊숙이 넣어 두거나 필통, 연적 등의 문방용품을 얹어 장식하는 가구이다. 천장이 낮고 실내가 좁은 한옥의 공간에 맞도록 대부분 높이가 30cm 내외로 낮고 폭이 좁았다. 이 문갑은 외짝으로 길게 제작된 장문갑(長文匣)이다. 폭이 좁고 긴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과 층널 양 끝에 판으로 된 다리[板脚]를 세운 간단한 구조이다. 천판과 층널 사이의 공간을 다섯 개의 칸으로 구분하고 중심부 세 개의 칸은 다시 두 개의 층으로 나누어 아래층에 서랍을 설치하였다. 판각 아래 쪽에 여의두(如意頭: 승려가 설법할 때 지니는 막대 머리의 영지 모양 장식) 모양의 풍혈(風穴: 물건의 둘레를 가로 돌아가며 구멍을 뚫거나 잘게 새겨 붙이는 꾸밈새)이 있다. 간결하고 단순한 구성으로 실내 공간에 시원함을 주고 다른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문갑은 대개 뒷마당으로 난 미닫이창 아래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