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호족반
  • 다른명칭

    虎足盤, 小盤, 소반

  • 전시명칭

    호족반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느티나무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반상 - 소반

  • 크기

    높이 29cm, 지름 44cm

  • 소장품번호

    남산 1181

  • 전시위치

    목칠공예

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상(床)의 종류를 소반(小盤)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가옥에서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방이 떨어져 있었고 식기는 놋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소반은 나르기 쉬우면서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졌다. 또한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것이 대부분이다. 용도나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 다리 모양, 용도, 지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소반이 전해진다. 호족반은 천판을 받치고 있는 다리의 어깨가 밖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안으로 구부러져 유연한 S자형을 이룬 후 발끝이 밖으로 살짝 내밀린 형태의 소반이다. 마치 호랑이 다리 모양과 같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천판은 대부분 12각의 통판이며 만들기가 쉬워 조선시대에 전라도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사용되었다. 이 호족반은 여느 호족반과는 달리 다리에 아무런 장식이 첨가되지 않아 간결한 느낌을 주고 있다. 천판은 12각으로 느티나무의 나뭇결이 잘 드러나 있다. 천판 아래 둘레에는 아자(亞字) 무늬를 투각하여 장식하였는데 무늬의 직선과 다리의 곡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리와 족대(足臺: 가구의 발 밑에 건너대는 널)를 연결하는 촉꽂이를 높게 하여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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