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肖像, 筆者未詳肖像畵, 필자미상 초상화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227.7cm, 가로 98.9cm, 축 길이 109.3cm
- 소장품번호
동원2586
조선시대에 있어서 초상화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 개인의 대한 시각적 재현이자 기록이며, 후손들의 숭배 대상이 된다. 그래서 전쟁이나 난이 일어났을 때, 후손들이 목숨을 걸고 초상화를 지켜낸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이 초상화는 관모와 짙은 녹색의 관복을 입고 호랑이 가죽이 걸쳐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형식의 초상화는 본래 나라에 공을 세운 신하의 그림을 그린 공신도(功臣圖)의 전형적인 유형이지만, 시대가 흐를수록 사대부 초상의 일반적인 유형이 되었다. 사모와 쌍학문(雙鶴文) 흉배를 부착한 현녹색 단령을 입고 오른쪽을 향하여 앉은 관복전신좌상으로 바닥에는 화문석이 깔려 있다.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삽금대(鈒金帶)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2품의 벼슬을 지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옅은 살색을 맑게 칠한 후 선으로 이목구비를 그렸는데, 명암 처리는 최소한으로 하였다. 이 초상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두 손을 소매 밖으로 내어 표현했다는 점이다. 배경이 깔린 화문석은 왼쪽 위에서 약간 부감하여 내려다 본 시점으로 그려지는 18세기 말 이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초상은 얼굴과 손의 표현에 있어서 이색적이며, 전체적인 관복의 묘사는 19세기 초<심환지 소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제작시기를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로 추정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