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赤壁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61.2cm, 가로 101.8cm
- 소장품번호
덕수2417
북송대의 문장가였던 소식(蘇軾)이 후베이 성(湖北省) 황강(黃岡)의 성 밖에 위치한 명승지인 적벽赤壁을 뱃놀이하고 지은 『적벽부赤壁賦』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적벽도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널리 퍼져 있던 소식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믿어진다. 이 그림에는 소식과 생황을 불거나 퉁소를 든 채 뱃전에 기대앉은 손님들이 술상을 앞에 놓고 낭만적인 분위기에 싸여 있는 모습 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 전(前) 적벽부의 내용과 합치됨을 알 수 있다. 인물들은 생기 있고 표정이 살아 있으며, 옷주름도 변화 있는 선들로 개성 있게 표현되어, 뛰어난 인물 묘사의 솜씨가 잘 드러나 있다. 이로 보아 이 그림은 산수보다는 인물 표현에 보다 뛰어난 화가의 작품일 것으로 여겨진다. 화면의 오른쪽 위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며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산의 형태와 그 밑의 무성한 나무들의 모습은〈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에서 보여주었던 안견 특유의 필치와 비슷함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