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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전시 테마전
프랑스 도자 명품전
  • 전시명

    프랑스 도자 명품전

  • 전시장소

  • 전시기간

    2000-10-21~200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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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전시기간: 2000.10.21 ~ 2001.1.10

ㅇ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프랑스 예술진흥협회,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주한 프랑스 문화원

ㅇ 협찬: 코제마

ㅇ 전시내용: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에 맞춰 "프랑스 도자 명품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 180여점의 도자기는 프랑스 세브르 도립도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17세기 파이앙스 도기에서부터 현대의 피카소 작품에 이르는 프랑스 도자기의 변화발전 과정을 충실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엄선되었다.
특히 프랑스 왕실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으며 프랑스 특유의 미감이 잘 담겨져 있다.

16세기 프랑스에는 이탈리아 피엔자로부터 파이앙스라 불리는 새로운 도예 방식이 전해졌다. 이는 산화주석이 첨가된 불투명한 유약을 기포가 많은 질흙의 도기 위에 시유하는 것이었다. 콘라드 형제와 같은 이탈리아의 자기 장인이 이주하면서 16세기 말 트베르시에는 최초로 정규적인 파이앙스 요업소가 자리잡게 되었다.
17세기 초에 제작된 파이앙스는 주로 백색 바탕에 파란색과 노란색의 장식을 선호하였고 1660년경에는 중국풍의 장식이 유행하면서 푸른 계통의 단색을 이용하게 되었다
17세기말 대부분의 유럽 도자기는 동양 도자기의 모방품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양적 취향에 몰두하였다. 이러한 유행은 18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일본 카키에몬 가문 도공들의 작품을 한국 도자기로 착각하여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을 '한국 장식'이라 불렀다.

유럽 도예가들은 동양 자기가 지닌 반투명한 순백색에 오랫동안 매혹되어 있었다.
급기야 1740년에 프랑스 국왕 루이 15세는 도자기 제조소의 설립을 지지하게 된다. 뱅센느 성에 위치했던 최초의 자기 제조소는 1756년에 세브르로 옮기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브르 도자기 제조소는 1740년에 설립되어 한번도 국가의 보호망을 벗어나지 않고 활약한 유일한 요이기 때문에, 세브르 도자기의 변천 과정은 프랑스 정부의 교체제 따라서 연구되고 있다.
현재도 프랑스 정부의 보호 하에 있는 이 도자기 제조소는 거의 1세기 반 전부터 예술적 기술적 측면에서 완벽한 경지에 이르러 유럽의 자기 역사에 유일한 모범적 사례로 번창하고 있다.

현재 도자기는 두 가지 주된 성향을 가지고 있다.
피카소의 영항을 받아 1950년대 초에 다시 생기를 되찾은 지중해풍의 제작이 하나이고, 두 번째는 동양의 도기에 대한 매혹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두 가지 흐름은 각기 독창성과 고도의 기술을 추구하며 상호 혼합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오늘날 프랑스 도자 예술의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