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館長 池健吉)이 2002 FIFA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여 마련한 한·일 양국간 국보급 문화재 상호교류 전시「韓國의 名寶」특별전이, 오는 6월 10일 오후 2시 동경국립박물관에서 개막된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문화재 27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의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6월 11일부터 7월 28일까지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일본 순회전은 사상 최대규모의 한국의 국보급 유물의 일본 나들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본 주최측(도쿄국립박물관·오사카역사박물관·NHK)은 이번 전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일본 카와이 하야오(河合雄)문화청장관, 지건길 국립중앙박물관장, 둥경국립박물관장, 주일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월드컵 개최기간에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는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혼이 깃들어 있는 전통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국보급 유물이 대거 선을 보여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이해시키고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에서도 일본의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는 일본의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 300여 점이 선보이는「日本美術名品展」을 오는 7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섭외교육과(전화 398-5072, 송철현 행정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