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 제7집 『조선의 원당2-안성 청룡사』 포스터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 제7집 『조선의 원당2-안성 청룡사』
  • 저자

    조원교, 양희정, 채해정, 유경희, 김규훈, 박승원, 노지현

  • 담당부서

    미술부

  • 발행기관

    국립중앙박물관

  • 발행연도

    2017-12-20

  • 페이지수

    231

  • 가격

    비매품








목 차 Contents



발간사 Foreword 4
조사 개요 Introduction 6


제1부 청룡사의 역사 I 조원교 11
The History of Cheongnyong-sa Temple I Jo Wongyo

제2부 청룡사의 불교조각 I 양희정 31
Buddhist Sculptures of Cheongnyong-sa Temple I Yang Heechung

I칼럼I 청룡사 소장 思印比丘 銅鍾 I 채해정 74
Bronze Bell Cast by Buddhist Monk Sa-in at Cheongnyong-sa Temple I Chae Haejeong

제3부 청룡사의 불교회화 I 유경희 81
Buddhist Painting of Cheongnyong-sa Temple

제4부 청룡사의 기타 문화재 (縣板·柱聯·文書·石造文化財 등) I 김규훈 115
Other Cultural Heritage of Cheongnyong-sa Temple I Kim Gyuhun

제5부 청룡사 소장 <소조석가모니불좌상> 복장직물의 특성 I 박승원 137
Characteristics of the Votive Textiles from the Terracotta Shakyamuni Buddha of Cheongnyong-sa Temple I Park Seungwon


제6부 청룡사 소장 부룍회화의 채색 안료 분석과 시기적 특성 I 노지현 147
Pigment Analysis and Period Characteristics of the Buddhist Paintings of Cheongnyong-sa Temple I Ro Jihyun



종합고찰 I 양희정 171
Comprehensive Review I Yang Heechung



부록 175
Appendix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에서는 2015년부터 사찰문화재종합조사의 연구 주제를 ‘조선시대의 원당’으로 설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사찰을 연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원당은 願主를 위하여 죽은 사람의 畫像이나 位牌를 모시고 명복을 빌며 원주의 多福長壽를 기원하는 법당을 의미하며, 넓게는 사원의 창건과 중수, 施納 및 免稅·免役의 댓가로 祈福이나 祈壽·祈願을 대행함으로써 특권을 누린 사원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에는 원당의 설립 주체가 거의 왕실에 한정되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40(청룡리 28번지)에 위치한 청룡사는 조선 인조의 아들 인평대군의 願堂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화성 용주사에 이어 두 번째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하지만 이외에도 청룡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 말에는 御眞을 봉안한 원당으로, 조선 전기에는 祖宗朝의 內願堂으로 기능한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청룡사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보물 제824호), 괘불(보물 제1257호), 소조석가모니삼존상(보물 제1789호), 감로도(보물 제1302호), 동종(보물 제11-4호)이 전하고 있어 대부분의 소개 서적이 이를 중심으로 엮어 왔다. 다행히 근래에 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찰문화재』인천광역시·경기도 편(2012)에 청룡사의 문화재를 전수 조사한 내용이 수록되어 그 전모를 알 수 있게 되었고 2013년에는 문화재청에서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기록 보존의 목적으로 『안성 청룡사 대웅전 정밀실측조사보고서』를 펴낸 바 있어 전체 문화재에 대한 일람은 이루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상기의 보고서들은 각기 사찰 문화재의 일제조사와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기록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사찰의 문화재 자체에 방점을 둔 역사적·미술사적 관점의 해설은 아직도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조사자들은 청룡사에 소장된 88건 173점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분야별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자들은 대상 유물의 실측과 촬영을 기본으로 하였고, 보존과학부 조사자들은 불상과 동종의 성분 분석, 불화의 안료 분석, 복장 발원문 직물의 현미경 촬영 등의 과학적 조사를 함께 수행하였다.

조사에 착수할 당시 대웅전은 보존상의 이유로 해체수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웅전 내의 성보문화재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촬영하였다. 〈소조석가모니삼존상〉, 〈금동보살좌상〉, 〈삼세불도〉가 대상이었으며 〈괘불〉과 〈괘불함〉은 직전 해인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차용하여 전시와 도록으로 상세히 소개하였기 때문에 이번 실측 조사 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2017년 8월 30일부터는 사찰 측에서 대웅전 내의 성보문화재를 임시 전각으로 이운하였기에 이 과정에 입회하여 평소에 관찰하기 어려운 소조석가모니불상의 대좌 구조와 최근에 납입된 내부의 복장물 일부 등을 파악할 기회를 얻었다.

사찰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별도로 보관되어 있는 불교회화와 문서류를 상세히 조사할 수 있었다. 불교회화는 제작 시기가 다른 3점을 선정하여 사용된 안료의 차이를 확인하는 안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여 직물의 종류와 염료를 밝혔다. 직물 표면의 건식 오염은 진공흡인 세척방법으로 가능한 제거하였고 심한 구김의 제거를 위해 30℃ 전후의 탈이온수를 서서히 분무하면서 직물이 원형을 회복하도록 하였다. 처리 후 외부마찰을 줄이기 위해 중성지로 보호하고 중성상자에 보관하였다.
 
본 보고서는 5차에 걸친 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로 항목을 나눈 총 7편의 논고로 구성되었다. 각 논고의 뒤편에 주요 사진을 크게 실었고 글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도판과 참고 사진들을 글과 함께 배치하였다. 분야별 논고 뒤에 실은 부록은 사찰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수록하여 향후 다른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판의 記文들은 1996년에 조사·채록된 내용과 비교해도 빠르게 퇴색이 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의 판독을 기준으로 한 이와 같은 부록 자료는 문화유산의 원형을 최대한 남긴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축적되고 새로 밝혀진 자료가 청룡사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데 활발히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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