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새로 만나는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 등록일2024-04-22
  • 조회수202
  • 담당부서 미술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새로 만나는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서화실 봄 전시, 김홍도와 이명기가 합작한 <서직수 초상> 등 소개

 

o 기 간: 2024. 4. 22.() ~ 8. 4.()

o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서화(202-4·5)

o 전시품: <서직수 초상>(보물) 2436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422일부터 서화실에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2436점을 새로 전시한다. 김홍도金弘道(1745-1806 이후)와 이명기李命基(1756-1813 이전) 함께 그린 <서직수 초상>(보물)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2021이건희 회장 기증 <임진진찬도壬辰進饌圖>2022년 구입한 <한성부 관리들의 모임部契會圖> 등 처음 공개하는 서화 7건도 포함되어 있다.

 

김홍도와 이명기가 함께 그린 조선시대 초상화 걸작 <서직수 초상>

  보물 <서직수 초상>(1)은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가 얼굴을, 김홍도가 몸체를 그린 합작품이다. 두 화가 모두 정조正祖(재위 1776-1800) 어진御眞 제작에 참여했을 정도로 초상화 실력이 뛰어났던 화가로, 이 초상화에서도 최고의 기량 발휘했다. 이 초상화에서 동파관東坡冠쓰고 풍성한 포를 입고 서 있는 서직수徐直修(1735-1811)1765(영조 41)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관리로 대성하기보다는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했던 인물이다. <서직수 초상>은 두 화가의 기량이 발휘된 걸작이라는 점 외에도, 서 있는 전신全身 초상화로 그려진 점, 흑백의 강한 대비와 버선발을 드려낸 파격성, 서직수가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남긴 평가 글 등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많아 이번 전시에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박물관에서 더위 식히기, 미리 만나는 시원한 그림들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힐 수 있을 만큼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그림 여러 점을 전시한다. <소나무 아래 더위 피하기>(2)는 계곡 옆 소나무 아래에서 가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이다. 이는 김홍도와 함께 활동했던 화원화가 이인문李寅文(1745~1824 이후)이 즐겨 그린 소재이다. 그의 또 다른 그림 <소나무 곡에서의 담소>(3)계곡 물소리의 청량함이 느껴질 정도로 속도감 있는 물의 흐름 묘사가 뛰어나다. 19세기 화원화가 이한철李漢喆(1812-1893 이후)<바위에 기대 물을 바라보다>(4)는 고요히 계곡물을 바라보는 물멍 연상시킨다. <고기잡이의 즐거움>(5)은 시냇물에서 큰 고기를 잡아 기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그림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숲과 계곡의 시원함을 그림으로 느끼며 더위를 식혔던 조선시대 피서법이 관람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소장품으로 처음 전시하는 글과 그림

  이번 전시품 중 2021년 고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임진진찬도壬辰進饌圖>(6) 2022년 구입한 <한성부 관리들의 모임五部契會圖>(7) 등 박물관 소장품으로 처음 전시하는 서화 7건이 포함되어 있다. <임진진찬도>1892(임진년)에 열린 고종高宗(재위 1863-1907) 즉위 30주년과 41세를 경축하는 궁중행사를 그린 8병풍이다. 이 작품은 현재 유일하게 전하는 <임진진찬도>, 고종 친정기親政期(1873-1907) 왕실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과 궁중 행사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성부 관리들의 모임>16세기 중반 한성부 5부 소속 참봉參奉(9)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契會圖로 한성부 관원 계회도로서는 처음 알려진 사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을 확충하고 이를 공개하여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자 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보도자료 관련으로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이혜경(02-2077-9493)에게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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