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葬玉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유리/보석 - 옥
- 분류
사회생활 - 의례생활 - 상장
- 크기
길이 16.1cm
- 소장품번호
신수11875
고대에는 옥에 신령스러움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옥으로 장신구를 만들기도 하고, 장례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장례에 사용되는 장옥(葬玉)은 입에 물리는 함옥(含玉), 신체의 아홉 구멍을 막는 색옥(塞玉), 손에 쥐어주는 옥돈(玉豚), 가슴 위에 얹는 원반모양의 옥벽(玉壁) 등이 있다. 함옥은 매미모양으로 지하에서 번데기로 오랜 시간을 지낸 후 탈바꿈하여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매미를 상징하며 부활을 의미한다. 색옥은 생명의 근원인 정기(精氣)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귀와 코, 항문에는 부드러운 천에 옥을 싸서 직접 막았고, 눈에는 나뭇잎 모양의 옥을 끈으로 연결하여 안경처럼 매었다. 손에 쥐게 하는 옥돈은 죽은 이후의 세상에서 먹을 양식을 상징하는 돼지모양이며, 옥벽은 둥근 모양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 해와 같이 죽은 이를 지켜준다는 의미를 지닌다.우리나라에서 장옥은 기원전 1세기대의 낙랑 유적에서 발견되며, 이후의 시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장옥은 허리띠 장식 모양으로 아래쪽이 떨어져나갔으며, 표면에 붉은 칠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