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座燈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분류
주생활 - 생활용품/가전 - 조명구 - 등가
- 크기
높이 89.6cm, 너비 29.9cm
- 소장품번호
남산2345
석유가 보급된 19세기 말 이전에는 초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불을 밝혔는데 이 때 사용된 등기구로 촛대, 등잔걸이[燈?], 좌등 등이 있다. 좌등은 내부에 초나 등을 넣어 방 한 편에 놓여진 등기구이다. 따라서 한 곳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등잔이나 촛대와는 달리 실내 전체를 은은하게 밝히는 데 사용되었다. 이 좌등은 지붕처럼 기울어진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에 칠보(七寶) 무늬를 투각하여 장식과 함께 환기 기능을 겸하도록 하였고, 옮길 때 편리하도록 ㄷ자형 손잡이를 달았다. 창 위쪽의 판에는 구름과 용, 십장생(十長生), 소나무와 학, 넝쿨 무늬를, 아래쪽의 판에는 포도·석류·넝쿨 무늬를 투각하여 빛의 투영 효과를 살렸다. 창 아래에는 모란·매화와 새 무늬 등이 조각된 서랍을 두어 불을 켜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넣어 두었다. 창 안에는 초나 호롱을 세우기 위한 기둥과 불 판이 높여졌다. 다리는 S자 형태의 호족형(虎足形)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