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作家未詳 謝玄破秦百萬兵圖 八幅屛風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70cm, 가로 418.6cm, 전체높이 178cm, 전체너비 429.6cm
- 소장품번호
증7144
1715년(“歲在乙未 春”), 제작된 전투도의 일종. 숙종의 어제(御製)가 적혀있는 대작(大作)으로, 동진시대의 유명한 전투 비수전(?水戰)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전투에 참여한 수많은 병사들의 몸짓과 표정, 전투의 무대가 된 산과 수목의 형상은 현전하는 조선시대 그림에서 찾아보기 힘든 역동성을 보여준다. 화면은 크게 상·하 이단 구도로 나뉘는데, 상단은 기묘한 절벽과 바위로 가득한 산세를 표현하였으며 하단은 우측에서 왼쪽을 따라 휘몰아치듯 움직이는 말과 병사들을 묘사하였다. 비수가 강한 필선과 명암의 대비가 강한 먹으로 표현된 기암은 절파화풍의 영향을 감지하게 하지만, 암석에 청록의 색채를 사용한 점에서 이보다 더 이른 시기의 고식화풍이 절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부분적으로 사용된 금채는 그림의 웅장함에 화려함을 더한다. 인물과 말 등의 세부표현에서 감지되는 미세한 필법의 차이는 이 그림이 분업적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