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김정희 필 서간, 金正喜筆書簡, 추사 김정희 서간, 秋史金正喜書簡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정희(金正喜, 1786-1856)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글씨 - 일반서예
- 크기
세로 122.8cm, 가로 50.8cm, 축 길이 56.7cm
- 소장품번호
동원3528
김정희(字 元春, 號 秋史·阮堂·禮堂·詩庵·果老·天竺古先生)는 조선의 19세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서화가로, ‘추사체’라는 독특한 서체로 유명하다. 김정희는 서예뿐만 아니라 금석학(金石學), 경학, 불교, 시문학, 회화, 서화평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으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이 편지는 당시 평양 지역에서 활동한 유명한 서예가 눌인(訥人) 조광진(曺匡振, 1772~1840)이 1837년에 보낸 편지에 대한 김정희의 답장이다. 편지에서 김정희는 1837년 3월 30일에 생부 김노경의 상(喪)을 당했기에 자신을 죄인으로 칭하고 있으며, 마음이 슬프고 몸도 좋지 못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조광진이 써서 보낸 글에 대한 평을 하고 금년에 쓴 글씨도 보내달라고 하고 있다. 이렇듯 김정희와 조광진은 이전부터 서찰을 주고받으면서 글씨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관계였으며, 조광진의 아들이 김정희의 집에 와서 수학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였다. 이 편지의 서체는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 보이는데, 아마도 편지 내용에서 밝혔듯이 풍이 와서 팔을 놀리기 어려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편지 후반에 보이는 ‘비(臂)’자를 내리 긋는 획에서 김정희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