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원 간섭기의 문신 원선지(1288~1330)는 원주 원씨 시조 원극유(元克猷)의 11대손이다. 원극유는 원주 토착 호족으로 고려 태조로부터 삼한공신에 책록되었다. 그의 할아버지 원부(元傅)와 아버지 원경(元卿)은 『고려사』 열전에 올라있다. "(공公)은 거문고와 바둑도 절묘함이 당시에 최고였으며, 일찍이 의醫로써 사람을 이롭게 할 만하다고 하여 널리 좋은 약재를 사들여 법에 따라 알맞게 조제하였다. … 많은 사람들이 이에 힘입어 살아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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