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보물 봉사조선창화시권(2004), 奉使朝鮮倡和詩卷
- 전시명칭
봉사조선창화시권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기타
- 작가
예겸, 성삼문, 신숙주, 정인지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글씨 - 일반서예
- 크기
세로 33cm, 가로 1600cm
- 지정문화유산
보물
- 소장품번호
신수14149
- 전시위치
조선2
명(明)나라 사신인 예겸(倪謙)과 집현전 학사인 성삼문(成三問, 1418-1456), 신숙주(申叔舟, 1417-1475), 정인지(鄭麟趾, 1396-1478) 사이에 나눈 창화시(倡和詩 : 시를 읊으면 다른 사람이 받아 노래하는 화답시)를 모은 시권이다. 이 시권은 당시 서로 주고 받은 시문의 일부를 추려 만든 것이다. 예겸은 세종(世宗) 32년 윤1월 1일에 한성에 들어와 윤1월 20일 떠났는데, <세종실록(世宗實錄)> 32년(1450) 윤 1월 3일에 ″예겸이 시 한 편을 지어 정인지에게 주니 인지도 즉시 운을 따라 지어 주었다. 이로부터 인지, 삼문, 숙주와 더불어 시를 한 수씩 주고받지 아니한 날이 없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용재총화(慵齋叢話)』권1에는 ″예겸이 성삼문과 신숙주와 형제의 의를 맺고 서로 시를 주고받음이 그치지 않고, 일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눈물을 닦으며 이별하였다″고 하니 조선 초기 외교사절과의 문화교류 일면을 잘 알게 해준다. 시권의 표제는 소전(小篆) 전서체로 썼는데, 이는 왕숙안(王叔安)이 쓴 것이다. ″봉사조선창화시책(奉使朝鮮倡和詩冊)″이라 쓰고 있어, 이 권이 원래는 첩의 형태였음을 알 수 있다. 시권은 표제, 창화시 본문, 그리고 청(淸)의 당한제(唐翰題)와 나진옥(羅振玉)이 쓴 발문 이렇게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시권은 조선 전기의 외교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이지만, 동시에 성삼문, 신숙주, 정인지 등 조선 전기의 문신들의 필적을 보여줌으로써 자료가 귀한 조선 전기 서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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