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유행한 전국지도인 〈해좌전도〉의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이는 지도입니다. 수록된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보도록 다양한 기호와 색상을 활용했습니다. 거리 정보를 수록한 표도 함께 실어 두었는데, 거리 정보의 기준을 경상도 감영이 있는 대구大邱를 기점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여백에는 여정을 정리한 두 개의 노정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나라 의주에서 중국 북경까지의 노정을 정리한 ‘중원노정기中原路程記’이고 다른 하나는 부산에서 일본 교토를 거쳐 에도(오늘날의 도쿄)까지 가는 노정을 정리한 ‘일본노정 日本路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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