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童土 尹舜擧 先生 筆 風花雪月
- 작가
윤순거(尹舜擧, 1596-1668)
- 소장품번호
덕수2932 - 5
윤순거는 17세기의 문신이자 글씨에 이름 높았던 인물이다. 성리학의 거봉 성혼(成渾, 1535-1598)의 외손자로, 글씨는 증조부인 성수침(成守琛, 1493-1564)의 필법을 배웠다. 특히 초서로 이름을 떨쳤던 윤순거는 황기로(黃耆老, 1521-1567?), 양사언(楊士彦, 1517-1584) 등 초서 대가들의 서풍을 두루 수용했고, 여기에 필치의 강한 기세를 결합하여 자신만의 초서체를 이루었다. 윤순거가 쓴 이 글씨는 글자 하나하나 마다 동감(動感)이 강하며, 필획의 속도감은 비백을 통해 드러난다. '풍화설월(風花雪月)' 글자 하나하나가 춤을 추듯 생동감이 있다. 여백 왼쪽에 윤순거 글씨의 자연스러움과 뛰어난 변화에 대한 찬사를 담은 평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