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아카쓰카 지토쿠는 전통 칠기 기법에 회화적 기술을 적용하여 일본 근대 칠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입니다. 이 작품은 몸체의 볼록한 형태가 돋보이는 건칠 단지로, 뚜껑부터 바닥에 이르기까지 전면에 가는 주름을 표현하고, 각 줄마다 여섯 잎의 작은 꽃무늬가 서로 교차하게 배열했습니다. 이 단지는 지토쿠가 사망한 해에 개최된 제1회 개조제전改組帝展에 미완성인 상태로 출품되었다가 그의 아들이 이왕가 미술관에 매도했습니다. 미완성작이지만 금속 틀 위에 건칠 기법으로 주름을 표현하는 고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으며 지토쿠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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