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상 초상
이규상李圭祥(1837~1917)은 대한제국기 평안도 벽동碧潼 군수 겸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지낸 무관으로, 본관은 경주이고 호는 재윤載潤입니다. 쌍호雙虎 흉배와 허리에 찬 학정금대鶴頂金帶는 종2품 이상의 무관 직위를 알려줍니다. 왼쪽 가슴에 단 고종 망육순 기념장(1902)과 황태자 가례 기념장(1907)은 제작 시기를 추정하게 합니다. 이 초상화는 사진을 참고하여 그린 20세기 전반기 관료 초상화의 한 예로서, 얼굴에 잔붓질이 드러나지 않게 처리하고 음영 효과를 부드럽게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규상의 증손인 이상억李相億 선생이 집안에서 내려온 제기 일괄품과 생활용품, 이도영李道榮(1884~1933)이 그린 화조도병풍과 함께 기증하였습니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