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조선 후기 대표적인 화원 화가 김홍도가 그린 신선도다. 신선도는 주로 도교 신선들을 그린 것으로 무병장수와 현생의 복을 바라는 마음에 부응하여 많이 그려졌다. 김홍도는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졌던 신선들을 다양한 자세와 몸짓, 극적인 표정으로 흥미롭고 친근하게 표현했다. 오른쪽 그림에는 사슴과 함께 있는 청오자靑烏子, 배를 드러내고 파초 부채를 든 종리권鍾離權, 피리를 불고 있는 젊은 신선 한상자韓湘子의 모습을 그렸다. 왼쪽 그림은 휘날리는 긴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문창文昌과 종이 위로 뛰어오른 다람쥐에 놀란 주변의 신선들을 극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