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인물도
조선 중기 대표적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인 김명국의 작품으로, 서너 명의 문인들이 모여 경치를 감상하는 모습을 2폭의 화면에 담았다. 네 명의 사람들이 물가 둔덕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그린 화면에 ‘연담蓮潭’이라는 김명국의 호가 쓰여 있다. 자유롭고 호방한 필치와 산수에 베풀어진 흑백 대비가 강한 묵법, 절벽 바위와 나뭇가지를 그린 날카롭게 각이 진 윤곽선 등은 김명국 화풍의 특징으로 꼽힌다. 여러 기록에 김명국은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여 몹시 취해야만 그림을 그리는 버릇이 있다고 전한다. 이 그림 역시 빠르고 대담한 필치로 그려져 그의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기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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