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비늘갑옷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와 가까운 무등리 2보루에서 출토된 고구려의 비늘 갑옷입니다. 갑옷은 보루 문 확돌 옆에서 주저 앉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성벽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난 흔적이 있거나, 남쪽 성벽이 파손된 상태 등으로 볼 때 무등리 2보루는 적의 공격을 받아 그 기능을 잃어버린 후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비늘 갑옷은 형태를 온전하게 지니고 있는 1개체 분량이며, 이처럼 온전하게 출토된 첫 번째 고구려 비늘 갑옷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