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책갑(竹冊匣)
왕실일생/책례(冊禮)
가례(嘉禮)/책례(冊禮)
책봉·존숭·추증_어책·어책함
정조왕세손책례도감의궤(正祖王世孫冊禮都監儀軌)
1759
죽책갑(竹冊匣)은 조선시대 국가 의례에서 사용된 죽책(竹冊) 을 보관해 두던 십자형 보자기이다.
죽책은 죽간(竹簡)에 죽책문(竹冊文)을 새긴 후 책처럼 엮어서 만든 의례용 문서이다. 왕실의 책봉(冊封), 상존호(上尊號), 가상존호(加上尊號), 추상존호(追上尊號) 등의 의식을 거행할 때에는, 관련 내용을 옥이나 대나무에 새겨 기록하고 이들을 책 모양으로 엮어서 옥책(玉冊) 이나 죽책을 제작하였다. 옥책과 죽책을 옥책갑(玉冊匣) 과 죽책갑에 감싼 후 안쪽·바깥쪽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였다.
죽책갑의 바깥은 붉은색 비단을 쓰고 안쪽은 남색 비단을 사용하였다. 십자형으로 된 죽책갑 중에서 상단은 아래쪽으로 접고 하단은 위쪽으로 접은 후 하단 끝에 붙어 있는 단추로 상·하단을 맞물려 잠갔다. 오른쪽 단은 왼쪽으로 접고, 왼쪽 단은 오른쪽으로 접은 후 오른쪽 단 끝에 붙어 있는 단추로 좌·우단을 맞물려 잠갔다. 보자기의 길이와 너비는 그 안에 담는 죽책의 첩수(貼數)에 따라 정해졌다.
죽책갑(竹冊匣)은 조선시대 국가 의례에서 사용된 죽책(竹冊)을 감싸 수납하는 십자형 보자기이다. 비단으로 제작되었다. 죽책은 죽간(竹簡: 가늘고 긴 대나무 조각)에 죽책문(竹冊文)을 새긴 후 책 모양처럼 엮어서 만든 의례용 문서이다. 왕실의 책봉(冊封), 상존호(上尊號), 가상존호(加上尊號), 추상존호(追上尊號) 등의 의식을 거행할 때에는, 관련 내용을 옥이나 대나무에 새겨 기록하고 이들을 책 모양으로 엮어서 옥책(玉冊)이나 죽책을 제작하였다. 옥책과 죽책을 옥책갑(玉冊匣)과 죽책갑에 감싼 후 안쪽·바깥쪽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였다.
이 죽책갑은 1759년(영조 35) 음력 윤6월 22일에 원손(元孫) 이산(李祘), 즉 훗날의 정조(正祖, 1752~1800, 재위 1776~1800)를 왕세손으로 책봉하는 의례를 거행할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왕세손 책봉 죽책을 수납하는 데 사용되었다. 죽책갑의 바깥은 붉은색 비단을 쓰고 안쪽은 남색 비단을 사용한다. 십자형으로 된 죽책갑 중에서 상단은 아래쪽으로 접고 하단은 위쪽으로 접은 후 하단 끝에 붙어 있는 단추 3개로 상·하단을 맞물려 잠근다. 오른쪽 단은 왼쪽으로 접고, 왼쪽 단은 오른쪽으로 접은 후 오른쪽 단 끝에 붙어 있는 단추 3개로 좌·우단을 맞물려 잠근다. 상·하·좌·우단의 아래쪽에 각각 붙어 있는 2개씩의 단추도 모두 맞물려 잠근다. 단추는 상아로 만든다. 상·하·좌·우단의 길이와 너비는 그 안에 담는 죽책의 첩수(貼數)에 따라 정해졌다.(박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