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소화외사

조선 후기의 학자 오경원(吳慶元, 1764~?)이 고려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중국 명나라와의 관계에 관한 주요 기록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원래 1830년에 처음 간행되었던 것을 1868년(고종 5)에 다시 간행한 것으로, 본편(本篇)·별편(別篇)·속편(續篇)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범례에서는 조선을 '소중화(小中華: 중국에 버금가는 문화국가라는 의미)'로 보는 존주양이(尊周攘夷)의 태도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본편에는 명나라와의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사신 파견을 비롯해 임진왜란·병자호란 때의 외교관계 등이 자세히 나타나 있고, 속편에는 왜란 때 온 명나라 지휘관의 명단을 기록하였습니다. 별편에는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운 명나라가 멸망한 지 60년이 되는 1주갑(一周甲) 기념일에 제례를 지내기 위해 숙종이 후원(後苑)에 대보단(大報壇)을 만든 것과 그와 관련된 각종 의례와 절차를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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