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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잔과 잔받침
그릇 전체를 구리 안료로 입히는 방법을 동채라고 합니다. 구리 안료는 대개 동화 청자와 같이 붉은색으로 강조할 부분에 사용했으며, 이 그릇처럼 전체에 채색하는 경우는 매운 드뭅니다. 절제되고 단아한 형태가 돋보이는 이 잔과 잔받침은 11~12세기에 유행한 형태로 잔받침의 가운데 부분은 뚫려 있고 잔 밑바닥 부분은 구리 안료를 바르지 않아 청자의 푸른빛이 드러나 있습니다. 단정한 형태와 갈색 빛이 감도는 붉은색이 대비를 이루어 세련됨을 더하고 있는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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