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백자 청화 시가 쓰인 전접시

청화 안료로 그릇의 내면에 한시를 써서 장식한 백자 전접시입니다. 한시의 내용이 술과 관련되어 전접시의 용도를 술잔받침[잔대盞臺]로도 추정합니다. 왕실과 사대부 계층의 취향을 반영한 조선 청화백자의 장식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나무 숲 계곡에 달빛이 서늘하매 도연명이 취하였고,
꽃 향기 불어오는 곳에서 이태백은 잠들었다네.
되돌아보니 세상의 일은 꿈과 같은 것.
사람 사는 세상, 술을 마시지 않았어도 취한 것 같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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