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원숭이·토끼무늬 항아리

상감 청자의 유약 표면을 다시 금으로 장식한 것을 금채 청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금채 청자는 매우 드물며, 대부분 13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고려사』에는 충렬왕 23년(1297) 원나라에 금으로 채색한 옹기를 바쳤으며 조인규가 원의 세조에게 화금자기를 헌상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항아리는 이러한 기록을 뒷받침하는 유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개성 만월대의 고려 왕궁터에서 발견된 이 항아리는 상감무늬의 인접 부분에 선을 음각하고 금채를 장식한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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