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년의 토르소상

현재 토르소만 남은 이 청년의 누드상은 로마 제정 시대에 만들어졌다. 이러한 유형의 조각상은 비슷한 복제작이 여럿 전해져 내려온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그리스 고전기의 유명한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의 제자가 기원전 5세기경에 만든 청동상이 원작이었을 것이다. 폴리클레이토스의 대표작은 ‘도리포로스’라 불리는 창을 든 남성 청동상이다. 훌륭하다고 인정받는 그리스 청동상의 대리석 복제작을 진열하는 것은 로마 제국에서 유행하던 하나의 문화 현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