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맥아와 보릿가루 수령 내역을 적은 장부

베개 모양의 점토판 앞뒷면에 초기 슈메르 쐐기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점토판에는 양조업자로 보이는 쿠심이라는 사람이 수령한 보릿가루와 맥아의 수량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초기 기록은 경제활동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숫자 기호와 그림 문자를 조합해 간단한 거래 내역을 적었습니다. 그림 문자는 그림의 대상만을 지칭하는 방식으로 형용사나 부사 같은 문법적 요소가 없는 문자 발전의 초기 형태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