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문인상

투루판 아스타나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점토 인형입니다. 무덤에 껴묻은 인형으로 머리에는 복두幞頭라는 관을 쓰고 깃을 둥글게 만든 단령團領을 입고 있습니다. 인형의 옷은 당대 문관의 옷과 유사합니다. 이와 같은 인형은 대개 지위가 높은 관리의 무덤에서 발견됩니다. 옷을 통해 인형의 제작 연대와 죽은 사람의 신분 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뼈대를 길게 만들고 아래를 뾰족하게 깎은 것은 묘실 바닥이나 주검받침에 꽂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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