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말을 탄 여인상

당나라 초기에 궁중 여인들 사이에 유행한 말 타는 풍속을 인형으로 표현했습니다. 여인의 화장법은 물론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 모두 그 시기의 유행을 따랐습니다. 말에는 안장, 고삐, 말띠드리개 등 말갖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당시 궁중 여인들은 말을 탈 때 얼굴을 가리고 바람을 막기 위해 가리개를 드리운 모자(帷帽)를 많이 썼습니다. 실제 아스타나 고분에서 온전하게 나온 말을 탄 여인상은 모두 모자를 쓴 모습입니다. 이 여인상 머리의 상투 부분에도 긁힌 자국이 있어 원래는 모자가 씌워져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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