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백자 참외모양 주전자

북송시기 경덕진요에서 생산한 청백자 참외모양 주전자입니다. 이 주전자 굽 바닥에 세로로 묵서의 두 글자가 적혀 있으나 식별은 어렵고 안후이 성 전초 원우 7년 1092년에 축조된 장지홀묘 출토품과 유사하여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쟝쑤 성에 위치한 경덕진요는 오대부터 청자와 백자를 제작하기 시작하여 송대 11세기 후반부터 '영청影靑'으로 불리는 청백자의 시대를 맞이합니다. 매병과 같은 대형 기종보다는 완, 접시, 주전자, 합, 향로, 잔탁 등이 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경덕진요는 청백자 생산의 중심지로서 광둥, 푸젠, 안휘이 성 등 여러 지역에 제작 기술을 전파하고 고려에도 대량으로 수출하여 고려청자 조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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