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대청건륭제가 새겨진 칠합

이 칠합은 다양한 제작 기법과 기교로 최상의 화려함을 표현한 청대 공예품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조칠 기법으로 만든 이 합은 여러 번 칠한 칠층의 색감 변화를 통한 입체감과 화려한 조각이 돋보입니다.
뚜껑 윗면 중앙에는 칠보가 담긴 화분의 오색찬란한 기운 위로 커다란 ‘춘’자가 있고, 글자 획 위로 소나무 아래 복숭아를 든 신선과 사슴이 있는 원을 배치하였습니다. 구름 속 두마리 용이 ‘춘’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글자 획 속에는 국화무늬를, 테두리에는 ‘수’자를 도안화한 문양으로 장식하는 등 모두 장수를 상징하는 길상문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뚜껑과 몸체의 측면에는 검은 칠 바탕에 있는 여덟개의 창에는 소나무, 버드나무 그리고 바위 등을 배경으로 동자를 거느린 다양한 고사 인물들이 조각되었고, 창과 창사이에는 팔보문을 배치하였습니다. 굽바닥에 ‘대청건륭년제’가 새겨져 있어 이 합이 청나라 건륭 연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