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여신

사암으로 만든 이 부조의 중앙에는 풍만한 가슴을 지닌 여인이 있고 여러 명의 아이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육감적인 몸을 지닌 여인이 아이들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은 불교의 하리티, 자이나교의 암비카 같은 여신상의 묘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인은 왼팔로 무릎 위에 앉은 아이를 감싸고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 한 아이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있습니다. 굽타 전성기의 절제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여신의 온화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신체 묘사 그리고 장신구와 손발의 섬세한 처리가 돋보이는 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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