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한 갈래인 유가행파瑜伽行派의 기본 논서로, 불교에서 중요한 용어와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설명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에 속합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顯宗 때 부처의 가호를 얻어 거란군을 물리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108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두루마리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본문 앞에는 남색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11세기 경판을 새길 당시의 상태를 잘 보존하고 있어 초조대장경의 원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