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 일 시 : 2021년 4월 10일(토) 오후 5시 / 11(일) 오후 3시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티 켓 : 전석 2만원

- 러닝타임 : 90분 (인터미션 15분)

-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미취학 아동 제한)

- 주최 및 주관 : 정형일 Ballet Creative

-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 문의 031-222-8811

<공연소개>

피에르보샹이 남긴 ‘5개의 포지션’ 우리는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끝의 각도를 180도 유지하면서 완벽한 포지션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의 발레 포지션은 갱신된 과거인가?

인류가 역사에 남긴 과거를 찾아가듯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있던 고대 진귀한 유물처럼 태곳적 어둠에서 헤엄쳐 나온 몸의 형상들과 

무한성을 복원시키기 위해 여러조각으로 흩어진 형상을 찾는다. 

정형화된 틀을 깨기 위한 무한성과의 대립이 일어난다. 

무한성과 혼란이 전도된 신체는 유한성의 시·공간과 내면 깊은 탐구가 충돌을 일으키며,

6가지 포지션에 각양각색의 움직임과 표현을 찾는다.

새로운 변형과 왜곡되는 움직임의 교차는 신비로우며, 물리적인 제약을 넘어선 아슬아슬한 각도에서의 유희와 희열을 느낀다. 

<기획의도> 

서민들의 삶과 그 속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낸 단원 김홍도

풍각쟁이들의 신명나는 연주와 무동의 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선으로 생동감 넘치게 표현된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을 보면서, 자유로움과 해방감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표현과 춤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발레도 춤이지만 엄격하게 학습되어 오면서 예술적 본질을 잃은 채 발레에서 요구되는 턴 아웃과 같은 형태를 180도 이상 유지하기
위한 강박으로 외형적인 것에 대해 집착해왔던 것은 아닌지.

평생 우아한 동작과 선을 열망하며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는 발레리나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제 단순히 아름답기만한 발레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것보다 

춤으로서 발레를 위한 가장 본질적인 무대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시도해보고자 한다. 

<작품내용>

김홍도의 붓 터치가 만들어낸 무동의 그 생동감 넘치는 선이 발레와 만났다. 그리고 그 장면의 그 선이 발레에게 물었다.

춤이 무엇이냐고

이제 온전히 춤 그자체로 돌아간 발레가 

무대에서 새로운 장면으로 답할 것이다, 

그 장면의 그 선

춤추는 선, 춤이 만든 선 그리고 선이 만든 춤

발레리나의 신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선은 발레의 본질보다는 경쟁 도구로 추구되어왔다. 

입시 프레임에 갇혀 수없이 반복 연습되어 자리잡은 일률적인 움직임과 왜곡된 본질의 선.

그 본질의 변화를 위해 이제 정형화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변화를 시도한다.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힘든 순간마다 부단히 의지했던 발레 바조차도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비로소 자유로운 춤을 출 수 있는 현실 세계처럼, 

열망해왔던 유희를 위해 오직 무대와 교감하고 자신의 신체에 몰입하면서 초감각적 반응의 정점에서 무대에 홀로 선다.

삼면의 무대에 펼쳐진 단 하나의 화이트 댄스 플로어와 발레리나. 

배경과 소품하나 없이 신체 하나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움직이지 않는 순간조차도 매력적인 피사체가 되어 무대는 결정체를 이루고, 

신체는 화려한 색을 지니지 않았지만 오직 무대의 미장센 그 자체가 되어 오직 춤에 대해 묻고 답할 것이다.  

<캐스팅 (출연진, 창작진)>

Bekmuratov Salamat

이원설 / 강나영 / 권수민 / 진승우

도하련 / 송채현 / 안혜지 / 김은정

전효진 / 이재희 / 문소윤 /안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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