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매화 대나무 무늬 주전자
  • 다른명칭

    靑磁 象嵌 蒲柳水禽梅竹文 注子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도자기 - 청자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음식 - 주전자

  • 소장품번호

    덕수 91

빛깔만큼 선이 고운 고려청자 특유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조롱박 모양 주전자이다. 문양은 여백을 중시한 듯 몸체의 양면에만 흑백상감 무늬로 물가 풍경을 표현하였다. 한 면에는 물가에 수양버들 한 그루가 바람에 호응하며 길게 늘어진 가지를 자랑하고 있다. 버드나무 아래 물가에는 물을 가르며 놀고 있는 오리 한 쌍을 표현하였다. 앞서가는 오리가 고개를 돌려 뒤따라오는 오리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버드나무 위에서는 오리의 다정함을 부러워하듯 푸른 청자 빛 하늘을 배경삼아 새 한 마리가 내려오고 있다. 다른 면에는 두 그루 산죽 사이에 매화나무가 있는데, 매화꽃이 봄을 알리듯 백상감으로 표현되었다. 나무 아래에는 각각 다른 자태의 학을 묘사하였다. 물새와 학은 단순히 문양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표정이 살아있어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이들 문양은 고려인이 즐겨 사용하던 것으로 그들의 이상향을 담은 선경仙境을 그대로 펼쳐 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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