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금동 관 조각
  • 다른명칭

    金銅冠片, 금동 관편

  • 국적/시대

    한국 - 신라

  • 재질

    금속 - 금동

  • 분류

    의생활 - 관모 - 관

  • 소장품번호

    동원 1944

머리띠(관태帶輪)에 세움 장식을 부착한 관(冠)을 대관(帶冠)이라 부른다.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세움장식은 신라 대관의 고유한 의장이다. 이러한 신라의 나뭇가지 모양 대관은 크게 보아 ‘시원→표준→퇴화’의 3단계로 변화 과정을 거친다. 표준 단계는 전형적인 형태에 해당하며, 간략화된 세 개의 맞가지와 두 개의 엇가지로 세움 장식이 구성되어 있다. 표준 단계에서 맞가지의 단수(段數)는 3단에서 4단으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천마총 및 금관총의 금관은 4단의 맞가지를 갖추고 있어 표준 단계 중에서 발전된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 금동관은 위와 같은 전형적인 형태에 새로 장식을 추가하여 표준 단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띤다. 맞가지와 엇가지에는 사이사이 곁가지가 더해지고, 꼭대기에는 흡사 소뿔 같은 돌기가 붙어있다. 머리띠는 앞선 시기보다 거의 배가 가깝게 넓어졌으며, 양끝을 대갈못(rivet)으로 고정시켰다. 이 금동관과 함께 출토된 것으로 보이는 허리띠 장식도 대체로 전형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형태는 나뭇가지 모양 대관의 퇴화 단계 중에서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유사한 금동관이 경주의 호우총과 보문리 합장묘에서도 출토되었으므로 6세기 전반(前半)에 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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