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筆者未詳紙織繪畫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16.3cm, 가로 34.2cm, 세로 114.5cm, 가로 34.2cm
- 소장품번호
덕수4576
지직화紙織畫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직조織造하여 직물의 구조로 표현한 회화로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주로 그려졌다. 동시대에 유행했던 민화풍의 십장생을 주제로 장식성이 높은 작품이 대부분이여, 정교하고 치밀한 묘사가 특징이다. 조선시대의 공예 작품 중에 종이를 이용한 것은 다수 있지만 지직화와 같은 회화양식을 보이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 공예화로서 죽지竹紙를 1.2mm 정도의 폭으로 자르고 가늘고 긴 여러 종류의 색지로 짜서 부분적으로 세심한 부분은 선과 채색을 추가하였다. 조선의 지직화 작품의 수는 적어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외국에 몇 점이 전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조선 후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총 3폭으로 전하는 이 지직화는 매화나 버드나무, 연꽃 등의 계절감을 나타내는 소재가 등장하고, 화면의 형태로 미루어 8면 혹은 10면의 화조도 병풍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직화는 제작특성 상 장식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화려한 채색이 가미된 화조영모화류와 같은 장식용 작품들이 주로 제작되었다. 비록 전면이 남아있지 않고 상태가 좋지 않지만 19세기 말 유통된 조선 말 지직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