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정이 선생 집 앞에 서서 눈을 맞다
  • 다른명칭

    정선 필 정문입설도, 鄭敾筆程門立雪圖, 스승의 집 밖에 서서 눈을 맞는 제자들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정선(鄭敾, 1676-175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0.4cm, 가로 23.4cm, 두께 0.6cm

  • 소장품번호

    동원 3310

그림 우측 상단에 ‘정문입설(程門立雪)’이라고 적혀 있듯이 이 그림은 송대(宋代) 유학자 정이(程頤, 1033~1107)와 관련된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어느 날 제자인 유초(遊酢, 1053~1135)와 양시(楊時, 1053~1135)가 스승 정이를 찾아갔다. 마침 정이가 명상 중이어서 그들은 스승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문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한참 흘러 스승이 눈을 뜨고 그만 물러가라고 말을 했을 때는 이미 눈이 한 자(30㎝)나 쌓여 있었다. 이는 전통사회에서 스승을 받드는 제자의 태도가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말해주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이 이야기를 한 장면으로 압축하여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눈 온 뒤의 어둑한 하늘, 열려 있는 사립문, 반쯤 파묻혀 있는 제자들, 방 안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스승의 모습으로 모든 정황을 말해주고 있다. 크기가 작은 이 그림은 인물과 사물의 윤곽선을 주로 먹으로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방 안의 바닥에 칠해진 노란색, 탁자의 갈색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또한 이 색채로 인해 그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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