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달밤에 소나무 아래를 거니는 선비
  • 다른명칭

    松下步月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전 이상좌(傳 李上佐, 16세기)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90cm, 가로 81.8cm

  • 소장품번호

    덕수 2149

이상좌(李上佐)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공우(公祐), 호는 학포(學圃)이다.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稗官雜記)』에 의하면, 본래 어느 선비의 노비였으나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뛰어나 중종(中宗)의 특명으로 그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圖?署) 화원(?員)이 되었다 한다. 그는 인물화에 특히 뛰어나서 1545년 중종의 초상을 석경(石璟)과 함께 맡아 그렸으며, 1546년에는 공신들의 초상을 그려 원종공신(原從功臣)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이 그림에서는 화면을 압도하는 구부러진 키가 큰 소나무가 달을 감상하는 선비와 시중드는 아이, 희미하게 보이는 먼 산과 강한 대조를 보이는데, 이러한 특색은 중국의 그림들과 그 맥이 이어지고 있어 조선 초기의 회화가 중국의 영향 아래 있었음을 보여준다. 소나무의 표현은 중국 남송때 화가 마원(馬遠)의 소나무 그리는 법과 흡사하여, 조선 초기 우리나라에 남송원체 화풍이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중요하다. 마치 소나무를 흔들어대는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 화면에 생동감이 넘친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달밤에 소나무 아래를 거니는 선비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