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조사

문화재의 조사는 첨단 분석 과학 장비를 활용하여 문화재의 제작 기술을 연구하는 보존 과학의 한 분야로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문화재에 숨어 있는 중요한 정보를 밝혀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박물관에서 문화재 보존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인식되면서 문화재 연구를 위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문화재 조사와 분석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문화재의 조사와 분석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뿐만 아니라 적외선, 자외선, X-선 등 다양한 전자기파를 이용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X-선을 이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omputed Tomography)의 도입으로 문화재의 제작기술 연구와 진위 판별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적외선 촬영으로 확인된 화기의 내용은 건륭58년(1793년, 정조17) 계축 5월에 하동 쌍계사에서 진영을 제작하였으며, 화사畫師로는 비구比丘인 평일評一과 찰호察昊가 참여하였다는 점 등으로 제작과 관련된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최치원 진영 사진

    최치원 진영 사진

  • 적외선 사진

    적외선 사진

  • 적외선 촬영 조사 확대 사진

    적외선 촬영 조사 확대 사진

  • 최치원 진영(기탁품)

    崔致遠眞影

    조선(1793년), 세로 123cm, 가로 83.4cm
    국립진주박물관 보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7호